큐슈 기차여행 2일차. 유후인(由布院), 벳푸(別府)
2017.10.03
큐슈 기차여행 2일차. 오늘은 료칸에 묵는날이다.
료칸의 위치는 벳푸쪽에 있어서, 유후인을 갔다가 벳푸에 가는 일정으로 결정!
료칸들은 체크인 마감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시간계산을 잘해야된다.
내가 오늘 묵는 호텔 산스이칸은 체크인 시작은 15시이고 체크인 마감시간은 20시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원래 유후인노모리를 이른시간꺼를 타서 유후인을 좀 관광하다가 벳푸로 넘어가서 지옥순례도 하고
료칸에 체크인하고 온천을 즐기려했는데 어제 지정석을 예약할때부터 꼬여버렸다 ㅠㅠㅠ
유후인노모리가 11시 열차만 자리가 남아있다는거.......
뭐 결국 방법이 있나.... 난 유후인노모리를 탔어야했고, 11시껄로 지정석 예약했다 ㅠ_ㅠ
11시에 출발하는 유후인노모리 93 열차이다.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3시 45분에 도착한다.
전광판을 보니, 1번 승강장에서 타면 된다.
일본 기차여행을 할때는 늘 기차 시간과 승강장 번호를 확인해야된다.
1번 승강장으로 왔고 10시 44분쯔음에 열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요 초록색의 기차가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 유후인 노모리이다.
유후인 노모리는 특급열차로 자유석이 없는 열차이므로, 지정석을 구입하거나
패스를 소지한 사람은 사전에 미리 지정석을 예약해야 한다.
열차 내부는 쾌적했다. 이 유후인 노모리 열차는 제일 앞좌석 쪽이 제일 인기가 많다.
이렇게 24인치 캐리어가 들어가고 내 다리가 다 들어갈 정도로 공간은 넉넉하다.
바깥의 풍경은 정말 예뻤다. 기차여행의 별미는 벤또 아니겠는가?
나는 하카타역에서 이미 벤또를 구입해서 열차에 탑승을 했다.
내가 샀던 벤또이다. 열차내에선 승무원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과자나 커피, 맥주등을 팔고있었고,
어떤 승무원은 승객 한분한분에게 기념사진을 촬영해주고 있었다.
요런 사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달리고 달려 유후인에 도착하였다. 기차안에서 이미 유후인에서 벳푸에 가는 기차 시간과
벳푸역에서 료칸까지 가는 방법 소요시간등을 알아보았다.
역을 빠져나와 코인라커에 캐리어를 넣었다. 도저히 가지고 다닐 기운이 없었다. :-(
오랜만에 온 유후인 !
금상고로케도 사먹고 ㅎㅎ
목공예품을 판매하는 이곳도 구경을 했고
민트색 지붕의 비허니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언제먹어도 맛있는 >.<
토토로 상점도 구경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상점가를 돌아다니다가 기차 시간에 맞춰서 유후인역으로 돌아갔다.
코인라커에서 짐을 꺼내고, 열차를 타러 이동!
유후인역에서 규다이 본선 오이타행을 타서 오이타 역에서 하차.
그리고 오이타역에서 소닉 니치린을 탑승해서 벳푸까지 갔다.
요 열차는 소닉 니치린 흰색 885계 열차이다.
앞에 짐보관하는 곳이 있어서 캐리어를 넣고 난 요렇게 젤 앞쪽에 앉았다.
소닉 니치린도 내부는 정말 쾌적했다.
창가에 이렇게 컵받침도 있다니....... 벳푸역에 도착하니 시간은 저녁 6시반정도.
버스를 타기위해 역밖으로 나오니 어둑어둑해졌다.
료칸까지 가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이리저리 보고 기사님께 해당 목적지에 가는지 여쭈어보고 탑승했다.
버스를 타고, 20~30여분을 달려 도착한 료칸. 호텔 산스이칸.
바로 이곳이다. 나는 객실 내에 프라이빗 온천이 있는 객실을 원해서 예약하다보니
나혼자 쓸 방인데 심각하게 큰 방을 예약하게 되었다 ㅎㅎㅎ;;;
료칸에 도착하자마자 로비에서 쭈뼛쭈뼛 바우처와 여권을 내밀고 체크인. 나이가 지긋하신 아저씨께서는
의사소통의 여러움으로 인해 어느 어려보이는 일본인을 불러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한국에 관심이 많고 빅뱅의 팬이라고 했었다.
여튼 방까지 안내를 받고, 난 짐을 풀고 씻고 휴식을 취했다.
이렇게 화장실이 따로 있었다.
이곳은 세면대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프라이빗 온천이 두둥!
방도 꽤 넓었다. 가족단위로 놀러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방에서 혼자 묵으려니 괜히 민망스러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여분의 이불도 있었다.
옷장(?)안에는 여분의 쿠션과 금고, 그리고 대욕장을 갈때 입는 유카타와 수건 등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문신때문에 대욕장은 출입할 수 없어서 사용하지 않았다 ㅎㅎ; 수건만 사용 ㅎㅎㅎ
이 의자는 정말 너무 편했다. 무중력 자세라고 해야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대도 2개나 있었다. 나는 오른쪽 침대만 사용했지만....ㅎㅎㅎㅎ
일본의 온천은 정말 좋다. 게다가 객실안에 온천이 있으니, 온천을 즐기고 싶을때 언제라도
올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아쉽게도 료칸 주변에 편의점이 없고,
료칸내에 작은 상점이 있었는데 허기를 채울수 있는 상점이라기 보다는 특산품을 파는 상점이라,
로비로 갔더니, 나이가 지긋하신 아저씨가 계셨다. 난 서투른 일본어로 근처에 슈퍼마켓이 있는지 여쭈어 보았다.
아저씨께서는 서투른 내 일본어솜씨처럼 서투른 영어로 약도를 그려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아저씨께서 직접 그려주신 약도 덕분에 쉽게 마켓을 찾을 수 있었다.
이곳이 료칸 로비에서 알려주신 마켓이다.
당장 먹을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것과 간식, 그리고 캐리어에 넣을 녀석들 까지 아주 잔뜩 사왔다 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넓은 방에서 티비 시청도 하고, 온천도 즐기고 여유롭게 여행 둘째날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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