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기차여행 7일차(마지막날) : 야마 와사비를 찾아라!
2024.06.18
삿포로 여행 7일차
벌써 이 여행도 마지막날이 오고야 말았다.
너무 아쉽다. 삿포로는 아마 여러번 더 올거같다.
안가본곳도 많고 극성수기인 한여름에도, 눈이 많이오는 겨울에도 진짜 가고싶은 곳중 하나이다.
마지막날도 별다른 일정은 없었다.
어차피 호텔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 짐을 맡기고나서
삿포로 시내에 있다가 공항으로 바로갈 예정이기 때문에 쇼핑도 할겸,
버스투어때 가이드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야마 와사비를 사가고 싶어서 돌아보기로 했다.
JR 타워에서 월컴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본것 같아서 사용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받았다.
우선 스텔라플레이스에 가서 운동화 하나 살까 구경하다가 사고싶은 거 하나 발견했는데
일단 다른곳도 돌아보기로 하고 돌아보다가 포기했는데 후회했다 ㅠㅠㅠ
한국에 없는 운동화였다. 젠장....... 거기다 가격도 쌌는데....ㅠㅠㅠ
운동화는 꼭 한국 가격이랑 비교해보고 저렴하면 저 웰컴쿠폰먹여서 사세요 ㅠㅠㅠㅠ
저는 못사서 한국오고나서 광광 울며 후회함....
그리고 야마 와사비를 찾기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전날에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는데
돈키호테에는 없다는 글만 보았고 딱히 어디서 구매했다는 글은 못보았다.
우선, 삿포로역쪽에 있는 훗카이도 시키 마르쉐에 갔다.
이곳에는 병에 들은 야마 와사비는 있긴했는데 나는 튜브형으로 사고싶었기 때문에 다른곳으로 이동.
다이마루 백화점 식품관에도 가봤으나 없었고, 여기저기 식품코너, 마트 다 찾아봤는데
생와사비는 많았지만 야마와사비는 없었다 ㅠㅠㅠㅠㅠㅠ
슬슬 다리도 아프고 포기할까 싶다가도 마지막으로 메가 돈키호테를 가보자 해서 도보로 15분 이동해서 갔다.
메가 돈키호테는 꽤 크기때문에 1층을 보다가 위로 안올라가고 지하로 내려가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하 2층에서 야마와사비를 발견하고 말았다!!!!!!
(돈키호테에 야마와사비 없다고 한 사람 누구냐!!!!! 버럭)
처음엔 인터넷에서 검색해본대로 여기도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지하 2층을 한바퀴 쭉 돌다보니까
와사비가 진열이 한군데에 되어있는게 아니고 여기저기 분산되어 진열되어있다.
생와사비가 있는 걸 보고나서 혹시나 야마와사비도 있지않을까? 하고 엄청 돌아다니면서
와사비가 진열된 곳은 다 확인해봤다. 그리고 마침내 찾게되었다.
바로 여기!!!!!! 진열되어있는건 딱 10개뿐이 없었는데
그 10개 내가 다 쓸어옴^^
그리고 찾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메가 돈키호테를 좀 여유있게 둘러보기로 >_<
하코다테 전망대에서 이거보고 살까말까 했던거 여기에도 있었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하코다테 전망대보다 싸다 ㅋㅋㅋㅋ (하코다테 전망대는 1,210엔이였음)
어떤 곰탱이를 한마리 데려갈까 엄청 고민함. 저 베이지색이랑 흑색이랑 하나남은 갈색곰이랑
엄청 고민하다가 하나 남은 갈색곰으로 선택!
혹시나 메론쿠마 인형키링 사실분들 돈키호테는 1,100엔인데 여기보다 저렴하면 거기서 구매하시고
그게 아니면 돈키호테에서 구매하세요!
엉덩이 비누로 핫했던 앤데 궁금해서 하나 사봄
한국의 여름도 일본의 여름만큼이나 습하고 덥기에 나는 손수건이 진짜 많이 필요한데
선물용으로도 괜찮겠다 싶어서 몇개 샀다. 손을 씻고 손을 닦을 때나 땀닦을때 나름 유용하니까? ^.<
여튼 이렇게 쇼핑을 하고 면세도 받고 짐을 바리바리들고 호텔로 이동!
야마와사비 하나 사려고 엄청 걸었더니 더 걸을 여력이 없었다......ㅋㅋㅋㅋㅋㅋ
호텔에서 맡겼던 짐을 찾고 사온 물건들을 캐리어에 일단 쑤셔박았다.
어차피 수하물 무게 초과일거같아서 공항에 일찍가서 짐정리를 하기로 하고... 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삿포로역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티켓을 끊었다.
전광판에서 내가 탈 열차 확인하고 이동!
그리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캐리어 저울이 있는 곳으로 바로 이동했다.
작년 삿포로 패키지때도 있던 저울이라서 그게 바로 생각났음.
출국장 C,D쪽 구석탱이로 가시면 저울하나 있습니다 ㅋㅋㅋ
그쪽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캐리어 펼쳐놓고 정리하기에도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추가 수하물 무게를 살껄... 이게 뭔 사서개고생인짘ㅋㅋㅋㅋㅋㅋㅋ
삿포로 장기간 가시는분들 옷 조금챙겨서 매일 빨아입으시거나
추가 수하물 구매하세요 진짜.... 안그러면 쇼핑에 제약이 많슴미다 진짜....
겨우 15키로 맞추고 나서 짐맡기고 안으로 들어갈수있었다... 하 기빨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은 엔화들을 처리하기위해 면세점에서 곤약젤리, 옥수수과자 등등 구매했는데
짐이 많아서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키로짜리 캐리어는 수하물로 맡겼지, 등에는 백팩에 왼손엔 14인치 미니 캐리어에
오른손엔 면세점에서 구매한 잡동사니에 아주 바리바리 싸매고 비행기에 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팩은 내 좌석밑에 두었는데 나머지는 어쩔수없이 위에 짐보관함에 넣었다.
나중에 못꺼낼까봐 걱정이지만....
아.... 7일간 있었더 삿포로 너무 아쉽다 아쉬워....
7일간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하코다테라고 말하고 싶다.
근데 그와동시에 조금 후회가 되는 여행이기도 했다.
차라리 레일패스를 7일권을 사서 더 멀리멀리 다녀올까 싶기도했다.
나는 시내여행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시내에서는 볼거리도 할것도 없기때문에.
(그래서 내가 도쿄는 안간다. 그 인근 시즈오카는 갔었다^_^)
이번여행에서 약 3일가량을 삿포로 시내에 있었는데
이 3일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할짓없이 방황하고 아까운 시간만 날린거같아서.
차라리 7일권을사서 동부 혹은 북부까지 가볼껄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ㅎㅎ
또 운이좋게 창가로 앉게 되어서 노을을 바라보며 한국으로 이동했다.
한국 도착해서 짐을 꺼내려는데 키도 작도 안까지 손이 닿지않아서 못꺼내서 낑낑거리니까
어떤 아저씨께서 도와주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 도착해서는 정말 거지같이 제2터미널 엄청 먼곳에 내려져서 한참을 걸어야해서 몹시 짜증났다.
거의 20분 걸어서 이동한듯 ㅡ,.ㅡ 같은 비행기 탔던 사람들도 입에서 거친욕들이 나왔었다.
짐도 많은데 다리도 아파서 뒤질거같았다 진심.....
거기다가 집까지는 또 언제가나......... 벌써 피곤.
이렇게 집도착하자마자 모든 짐을 내려놓았다.
와시.... 진짜 어깨 빠질뻔했다. 다음엔 꼭 추가 수하물 구매하자.
그리고 옷도 조금 들고가서 그냥 빨아서 입자. 다짐함.
6박7일동안 여행하면서 사온 것들.
위쪽은 거의 선물용이고 아래쪽은 거의 내꺼 ^^
진짜 손수건은 엄청 사온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땀수건이 될 뇨속들 ^^
'해외여행 > 24年。삿포로 札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삿포로 기차여행 6일차 : 삿포로 시내 (0) | 2024.09.07 |
---|---|
삿포로 기차여행 5일차 : 삿포로(札幌) <-> 오타루(小樽) (0) | 2024.09.02 |
삿포로 기차여행 4일차 :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일일버스투어 (0) | 2024.09.01 |
삿포로 기차여행 3일차 : 노보리베츠(登別) -> 삿포로(札幌), 삿포로 시내 돌아다니기 (1) | 2024.08.31 |
삿포로 기차여행 2일차 : 하코다테(函館) -> 노보리베츠(登別) (0) | 2024.08.30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삿포로 기차여행 6일차 : 삿포로 시내
삿포로 기차여행 6일차 : 삿포로 시내
2024.09.07 -
삿포로 기차여행 5일차 : 삿포로(札幌) <-> 오타루(小樽)
삿포로 기차여행 5일차 : 삿포로(札幌) <-> 오타루(小樽)
2024.09.02 -
삿포로 기차여행 4일차 :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일일버스투어
삿포로 기차여행 4일차 :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일일버스투어
2024.09.01 -
삿포로 기차여행 3일차 : 노보리베츠(登別) -> 삿포로(札幌), 삿포로 시내 돌아다니기
삿포로 기차여행 3일차 : 노보리베츠(登別) -> 삿포로(札幌), 삿포로 시내 돌아다니기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