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기차여행 5일차 : 삿포로(札幌) <-> 오타루(小樽)
2024.06.16
삿포로 여행 5일차
일단 오늘은 일찍 일어났어야했다. 최대한 호텔 체크아웃 시간인 10시 꾹꾹 채워서 나왔다.
나와서 오늘 체크인해야되는 호텔로 먼저 이동
뉴 오타니 인 삿포로(ューオータニイン札幌, New Otani Inn Sapporo)
↓
토요코인 홋카이도 삿포로 에키 키타구치(東横INN札幌駅北口, Toyoko Inn Hokkaido Sapporo-eki Kita-guchi)
도보로 약 17분 이동하면 된다.
오늘 묵을 호텔은 삿포로역에서 가까운 편
사실상 오늘부터 여행 마지막날까지의 일정은 거의 삿포로 시내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서
위치가 고민이였는데 마지막날 돌아갈거 생각하면 삿포로역에서 가까운게 낫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
어차피 내가 돌아다닐 곳들도 삿포로역을 중심으로 그리 멀지는 않을 듯 싶어서 ㅋㅋㅋㅋㅋ
체크인 시간은 아니라서 짐을 맡기고 삿포로 역으로 이동!
이날은 훗카이도 레일 패스 마지막 사용날이라서 최대한 뽕을 뽑기위해 어딜갈까 하다가
멀리가기는 좀 뭐해서 오타루에 가기로 결정!
여행가기전에 미리 계획했던 여행계획표에도 미리 시간표들을 다 스샷 떠놓긴 했는데
이때는 원래 삿포로에서 미나미 오타루로 가서 구경을 하고 나중에 오타루역으로 이동해서
오타루에서 삿포로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정을 생각했었는데, 그냥 오타루역으로 끊었습니다.
오타루는 1년전에도 갔었던 곳이라서 그냥 여유있게 걷고 오는 걸로 계획 ㅎ
그래서 11시 30분 삿포로역에서 출발해서 12시 4분에 오타루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티켓을 끊었습니다.
열차 타기전에 시간이 여유롭게 있어서 삿포로역에 앉아있다가 한 15분전쯤에 플랫폼으로 이동했습니다.
전광판에 11시 30분 오타루행 AIEPORT 53를 확인하고 이동.
티켓에 표기된 열차 넘버랑 좌석 넘버를 확인하고 해당 칸으로 미리 이동합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역에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삿포로에는 비가 안오고 흐리긴했는데 오타루는 비가 오기 시작^^
그래도 여행가기전에 비올까봐 걱정이라서 매주 일본에 날씨 조회해보고 그랬는데
지금까지 비 안오다가 오늘 하루 비온거면 럭키비키 ^^
지도를 보면서 대충 이동경로를 생각해봅니다.
일단 지난번에 못본 오타루 운하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찌끔씩 오긴했지만 그래도 좋드라구여!~
한국은 높은 건물들이 많아서 탁트인 뷰를 보기가 힘든데 높은 건물이 없는 곳에가서
탁트인 뷰를 보면 숨통이 트이는 느낌.
그렇게 오타루 운하를 따라서 길을 걷다가 기념품숍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가봅니다.
귀여운 인형들 ㅋㅋㅋㅋ 그리고 각종 일본 기념품들이 많았어요
마그넷부터 젓가락에 인형에 등등 구경을 하고 나와서 무작정 쭉 걸어봅니다.
가마에이 어묵공장을 지나 사카이마치 거리쪽으로 쭉 걸었습니다.
일단, 아침과 점심을 먹지않아서 밥을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뭘 먹을까 식당을 쭉 둘러보다가
구글 리뷰도 괜찮았던 라멘집을 발견해서 들어가봅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라멘리쿠테라는 곳입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두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라멘집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미소라멘이랑 교자를 시켰습니다.
미소라멘은 국물이 깊고 일반 라멘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담백하고 맛있었구요!
배를 든든하고 채워주고 본격적으로 오타루 여기저기 상점들도 구경하기로~~
우선, 오타루 오르골당을 가봅니다.
오타루에 오면 안갈수없는 곳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고양이들 ㅠㅠㅠㅠ
색감이 다채롭고 예뻣던 오르골들. 우리나라의 자개가 생각났구요 ㅋㅋㅋ
진짜 다양한 오르골들이 엄청 많은 이곳.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오르골 소리도 들어볼수있고
만약 이곳에서 오르골을 사신다면 요 시계탑 오르골을 사는 것이 상징적이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것도 비쌈 ㅠㅠㅠㅠ
개구리 오르골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삿포로에서 자주보는 이 오목눈이 오르골도 많았다 ㅋㅋㅋㅋ
2층에 올라가면 꼭 찍어야하는 사진 ㅋㅋㅋㅋㅋㅋ
깜고 귀여워 ㅠㅠㅠㅠ 배도 든든하게 채웠고 신나게 소화시킬겸
걸으려고했는데 배가 슬슬 아프기 시작했다.
개같은 대자연 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아쉬워서 더 둘러보기로~
르타오에 가서 치즈케이크 시식도 하고 너무 맛있어서 치즈케이크도 하나 샀다!
포장해서 밖으로 나와서 기념품샵 같은 곳도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데꼴피규어 발견!!!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길래 2개정도 샀다!
그리고 신나서 나와서 또 어디갈까 나왔는데 배가 진심 너무너무 아픈거임. 개같은 대자연
와 이건 도저히 더 걸어다닐 수 없는 컨디션수준이였음.
식은땀이 줄줄나고 진짜 역까지 택시타야되나 싶었는데 택시비 생각하면 참아짐.
아픈배 부여잡고 역까지 열심히 걸어감 ㅠㅠㅠㅠ 도보 약 18분.
비만 안왔어도 드럭스토어가서 진통제 사다가 먹었을 텐데 비도 엄청 쏟아지고
어디 앉아서 쉴 수 없을 정도로 오타루에 사람도 많았어가지고 삿포로로 다시 돌아가는 걸로 결정 ㅠㅠ
아 진짜..... 이렇게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는게 너무 아쉽지만....ㅠㅠㅠ
흙 근데 바로가는 열차는 없었고 약 30분정도 대기했어야 했다.
타는 곳이 표기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올라가서 기다렸다.
열차가 미리와서 대기하고있었어가지고 빠르게 탑승해서 앉아있었다.
옆자리에 한국사람이 앉아서 편하게 갔다.
애기안고 타신 여자분이였는데 애기가 내 손톱 네일아트를 너무 좋아해가지고
애기한테 손톱 보여주면서 수다떠느라 아픈것도 잊고 금방 삿포로에 도착했다 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삿포로역에서 호텔이 가깝다는 점 ㅠㅠ
호텔 도착하자마자 바로 짐을 찾고 체크인을 했다. 이곳에서도 토요코인 회원카드로 체크인을 했다.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등 여행다닐때 토요코인 회원카드로 체크인한 곳이 없었는데
삿포로에 와서 신세계 경험해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체크인 마치고 방키받아서 방에 올라가자마자 캐리어에서 진통제 꺼내서 먹고
샤워하고 잠깐 쉬기로 결정!
약빨받고 좀 괜찮아져서 오타루에서 사온 데꼴 피규어를 까본다.
약간 여행자 넉김 피규어들로 데려왔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일본에서 주로 묵는 호텔은 토요코인 호텔인데
토요코인은 사실 내부는 다 똑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삿포로여행 마지막날까지 함께할 호텔 ㅋ.ㅋ
자 이제 약빨도 받아서 컨디션도 좋아졌겠다. 이대로 하루를 보내기는 아쉬워서
나가기로 결정! 어딜갈까 하다가 덕심이 발휘되어 애니메이트에 가보기로 >_<
호텔에서 도보로 약 30분정도 가야되는데 이정도야 뭐 ㅋㅋㅋ
갔다가 어차피 다누키코지 상점가 구경도 하면서 슬슬 다시 걸어오면 될 것같아서 그렇게 결정!
저 멀리 보이는 애니메이트 간판 ㅋㅋㅋㅋㅋㅋ
여긴 늘 갈때마다 새로움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신기하다랄까?
일본에 MZ들이 참 많았다랄까 그들이 한참 머무르면서 난리난리 쳤던 곳이 있는데 뭔지 궁금해서
슬쩍 구경해봄. 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쭉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다가 bl만화 코너로 슬쩍 이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 만화 표지 주의 ⚠
나는 일본비엘은 안보고 오직 K비엘만 보고있지만 그냥 슥 둘러보다가
익숙한 표지들이 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관사복. 이건 내가 안보는거긴하지만 그냥 많이 들어본 것이라서 ㅋㅋㅋㅋㅋㅋ
이건 그 아재들 광고로 낚여서 강제로 비엘보게했다는 유명한 엔네아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핡...야화첩도 있었다!!! 윤승호 ㅠㅠㅠㅠㅠ
이렇게 한국비엘만 찾아보고 뿌듯해 하며(?) 나왔다.
그리고 이제 다누키코지 상점가로 이동!
그러다 가챠샵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 (큰일났다)
이 가챠들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소주와 비비고, 신라면 ㅋㅋㅋㅋㅋㅋ
헐..... 내가 뽑고싶었던 버스 하차벨 가챠 발견하고 미친듯이 뽑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세트로 다 모으고 싶어서 미친듯이 뽑았는데 중복이 있었지만
마침내 다 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기)
그리고 어제 버스투어때 사츠도라 드럭스토어 할인쿠폰을 받은게 생각나서 사츠도라 가기전에 돈키호테부터 갔다.
★ 사츠도라, 돈키호테 둘다 5천엔 이상 구매 시 면세 가능 / 여권 꼭 소지 ★
사츠도라 할인 쿠폰 잊지말고 꼭 준비해두기!
https://satudora.jp/taxFree/ko/
사츠도라는 훗카이도를 대표하는 일본 드럭스토어 체인점입니다.
사츠도라 본사 1층에 위치한 기타 8조점이 규모도 크고 물품도 다양해서 이곳을 추천한다고 하는데
여행다녀오고나서 이걸 이제 알게 되네요 ^_뉴 다음에 삿포로가면 사츠도라 기타8조점에 가는 걸로!~
결제수단도 다양해서 신용카드, 알리페이, 카카오페이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
삿포로 여행하신다면 돈키호테가서 사람이 치이지말고 사츠도라 기타 8조점에 가셔서 쾌적하게 쇼핑하시길 바래요!
예전엔 일본여행하면 그냥 미친듯이 앞뒤생각안하고 이것저것 사왔는데
이제는 딱 필요한 것만 사오기로 결정하고 여행가기전에 쇼핑리스트도 미리 정리해온다.
그래서 딱 필요한 것만 살것이라서 돈키호테는 구경만 했다 ㅋㅋㅋㅋㅋ
근데 역시나 돈키호테는 진짜 사람이 미어터진다. 면세카운터도 늘 사람이 그득그득...
돌아다니다가 사람에 치이다보니 기빨려서 그냥 바로 사츠도라로 이동했다.
피노 헤어팩 진짜 더 사오고싶었는데 캐리어 무게떔에 2개밖에 안사왔다 ㅠㅠ
피노 헤어팩 사실분들 진짜 쟁여오세요. 한국보다 훨씬 싸니까 ㅠㅠㅠㅠ
아이봉도 어떤걸 살까 진심 고민했는데 가운데 cool로 샀다 ㅋㅋㅋㅋㅋㅋㅋ
여드름연고로 유명한 페어아크네 연고도 하나 샀고
요거는 건조해서 가려운 피부에 바르는 건데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하나 샀다.
귀 가려움증에 바르는 연고도 하나 샀다.
이따금씩 귀가 미친듯이 가려울때 엄청 팅팅 붓는데 그때 바르면 좋겠다 싶어서
요렇게 단촐하게 구매! 초 심플!~ 5천엔은 넘어서 할인쿠폰쓰고 면세까지 받았다!
쇼핑도 끝났고 상점가를 쭉 걸으며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호텔로 돌아가기로!~
오늘도 알차게 2만보를 꾹 채운듯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들어가기전에 편의점에 들러서 간식과 저녁거리를 사들고 들어갔다.
내사랑 쟈지우유푸딩이랑 적육멜론!~
진짜 저 푸딩은 1일 1개씩은 먹어줘야한다구요 ㅠㅠㅠㅠ 너무 맛있음.
이번 여행은 진짜 캐리어 무게가 너무 걱정된다.
이럴줄 알았으면 추가 수하물을 살껄 그랬나 싶었음.
이렇게 심플하게 하루를 마무리!
↑ 저의 삿포로 6박7일 여행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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