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기차여행 2일차 : 하코다테(函館) -> 노보리베츠(登別)
240613
삿포로 기차여행 2일차
오늘은 하코다테에서 노보리베츠로 이동을 하는 날이다.
그전에 하코다테역으로 가서 노보리베츠행 지정석 표를 발권부터 해야했다.
참고로, 훗카이도 레일패스를 이용한다면 인터넷에서 미리 열차 시간을 확인해볼 수 있다.
위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영문으로 검색해야한다.
HAKODATE > NOBORIBETSU
이렇게 입력해서 날짜와 대략적인 출발 시간을 입력해서 Search를 누르면
내가 입력한 시간 이후의 열차 시간표를 쭉 보여준다.
나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아침시장에 가서 구경하고 밥먹고
스에히로초에 가서 건물들을 쭉 구경하고 호텔에 짐을 찾고 하코다테역에서 3시쯤에 출발할 생각이였는데
이미 어제 다 해버렸기 때문에 노보리베츠로 일찍 가는걸로 결정했다.
우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하코다테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하코다테역 1시31분 출발 > 노보리베츠역 4시9분 도착 지정석을 발권했다.
(참고로 티켓은 훗카이도 레일패스와 행선지 티켓 2장인데 열차탑승하러갈때 2장다 넣으면 된다.
간혹 오류가 나는 역이 있는데 그땐 역무원한테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역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러서 목이 마른김에 음료수랑 간식거리 몇개 샀다.
내가 일본가면 늘 사먹는 오후의 홍차 밀크티!
그리고 라무네 포도당 캔디? 요것도 2가지 사보았다.
역 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아침시장으로 이동!
몇바퀴 왔다갔다 하면서 구경했다.
그리고 드디어 유바리멜론을 사먹었다!!! 진짜 존맛탱 ㅠㅠㅠ
삿포로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바리 멜론! 저렇게 하나에 500엔
여기 시장에서 많이 사먹을껄 후회되었어요. 왜냐면 여기가 젤 싸고 과육이 컸다고 느꼈습니다 ㅠㅠ
사실 정말 유바리멜론을 많이 먹고싶다면 마트에서 한통을 사는게 더 싸다고는 합니다.
다만, 칼도 따로 사야하고 여러모로 번거롭기 떄문에 ㅠㅠㅋㅋ
그리고 여기 아침시장에 가시면 건어물 파는 곳이 있거든요?
오징어 꼭 사세요! 진짜 너무 맛있어요 ㅠㅠㅠㅠ
(이것은 생물이 아니고 가공식품이기때문에 한국에 가져가실 수 있어요^^)
구경하는데 상점 아저씨가 맛보라고 시식으로 엄청 손에 쥐어주시는데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2개밖에 안샀거든요? 진짜 나중에 너무 후회했어요 ㅠㅠㅠ
맥주 조아하시는 분들 안주로 딱입니다!!! 강력추천!!!
그리고 여기서 밥을 먹으려했는데 생각보다 구미가 당기는게 없더라구요 ㅠㅠ
제가 날것을 못먹다보니까 먹을 것이 한정적이기도 했지만, 그래서 패스하고 커피가 먹고싶기도 했고
머그컵이 생각나서 스타벅스까지 걸어갔습니다.
일본에 가면 스타벅스 카드 안가지고 있거나 갖고싶은게 있으면 충전해오는지라
스타벅스 카드에 쌓인 돈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ㅎㅎ
일본 스타벅스는 이 카드의 잔액을 카드 하나에 몰빵도 가능해서 넘나 좋음 ㅋㅋ
그래서 카라멜 마끼야또도 시키고, 훗카이도 머그도 하나 샀습니다.
훗카이도 머그가 노란색 버전도 있고 빨간색 버전도 있었는데 마음같아선 다 사고싶었지만 ㅠㅠ
캐리어 무게생각하면 또 그게 안되어서 파란색 하나로 만족 >_<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열차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넉넉해서 ㅎ
그리고 기차시간이 다가올때 쯔음 천천히 호텔로 이동!
가는 길에 하코다테 비어 건물을 보았는데 외관이 특이하고 예뻐서 찍어봤어요 ㅎㅎ
양조장 겸 주점이라고 하더라구요.
호텔에 가서 짐을 찾고 하코다테 역으로 이동!
하코다테역(HAKODATE) 1시31분 출발 > 노보리베츠(NOBORIBETSU) 4시9분 도착
HOKUTO13 / CAR 6 SEAT. 5-1
탑승시간에 맞춰 호쿠토13 열차 6번칸에 서있다가 탑승!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이 기차여행이 저는 즐거워요 ~_~
그렇게 이동을 해서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했습니다!
노보리베츠역에 내리자마자 바로 버스티켓부터 발권했습니다!
역 출구쪽에 발권기계가 있거든요? 거기에서 발권하시면 됩니다 ㅎ
노보리베츠역 밖으로 나오면 저렇게 도깨비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ㅎ
저는 우선 예약한 숙소부터 체크인을 할 예정이라서 노보리베츠에키마에에서 버스를 타고
9정거장을 이동해서 노보리베츠온센 정거장에서 하차합니다.
요건 버스시간표가 나와있어서 찍어봤는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버스가 오긴했는데 버스에 사람도 많을뿐더러 다들 캐리어가 한짐이라서
다 탑승을 못하더라구요 ㅠㅠㅠ 저도 다음버스를 타야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탑승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꾸역꾸역 탑승했습니다.
약 이십여분을 달려 노보리베츠 온센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이제 숙소까지 도보로 약 10분 이동하면 되는데요.
원래 여행일정에 노보리베츠는 사실 없었는데 6박7일동안 이동경로를 생각하면서 추가된 곳입니다.
지옥계곡은 늘 앞쪽만 둘러보고 왔는데 좀더 둘러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일정에 넣은 노보리베츠였는데 이곳이 생각보다 복병이였던 것이
숙소를 예약하려는데 방이 없어서 진짜 쩔쩔맸던 기억이 ㅠㅠㅠㅋㅋㅋㅋㅋㅋ
남아있는 방이있기는 한데 다 비싼방들이라서 그나마 저렴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는 오야도 기요미즈야 (御やど清水屋, Oyado Kiyomizuya Onsen)입니다.
온천 료칸입니다.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하여 이동을 합니다.
그러면 다른 직원분이 신발을 신발장에 따로 넣어주시더라구요.
체크인을 하는데 제가 일본어가 서툴어서 영어로 응대해주셨습니다.
직원분들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최대한 이해할때까지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ㅎㅎ
게다가 지옥계곡에서 오니하나비를 한다고 해서
이곳에서 지옥계곡까지는 도보로 10분정도라 저녁에 나가서 구경하고 오면
좋다고 하셔서 그것도 계획으로 넣어뒀습니다 ㅎㅎㅎ
방을 배정받고 직원한분이 제 방으로 캐리어를 끌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저는 제패니즈 스타일 룸으로 예약을 했어서 다다미방을 배정받았는데요.
미리 이불을 깔지 밖에 다녀와서 깔아줄지 사전에 여쭈어 보시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지옥계곡가서 오니하나비 보고올거라 늦을거같으니 미리 깔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따 다시 방문하신다고 해서 저는 짐을 풀어봅니다.
이쪽에 현관? 쪽이구요. 문을 등지고 왼쪽에는 전신거울이 있고 오른쪽에는 욕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기 수납장에는 온천갈때 사용할 수건들과 가방, 유카타가 들어있습니다.
방은 이렇게 다다미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창가쪽에는 저렇게 테이블도 있었구요.
티비와 금고, 냉장고, 주전자, 그리고 시원한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조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았구요. 온천도 이용하면 좋겠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을 보고나서는 이용할 계획이 사라져서.... (안좋은 기억이 떠오름... PTSD)
온천 이용하실분들은 시간 꼭 확인하세요!
남탕 <-> 여탕이 바뀌는 시간이 있거든요 ㅎㅎ
우선 땀을 무척 많이 흘렸기때문에 샤워를 하고 새옷을 갈아입고 나갈준비를 해봅니다.
오니하나비 보기전에 지옥계곡을 후딱 올라갔다 올수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녀오기로 ㅎ
그리고 직원분이 다시 올라오셔서 이렇게 이부자리를 셋팅해주셨습니다 ㅎㅎ
숙소에서 지옥계곡까지는 도보로 10분 이동하면 됩니다.
밖에 나와서 이동하다보니 도깨비 방망이가 세워진 작은 공원이 보이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지옥계곡 가는 길에 사슴도 봤어요!
궁댕이에 하얀색 하트모양 털이있던 사슴 >_< ㅋㅋㅋㅋㅋ
익숙한 지옥계곡의 초입 ㅋㅋㅋㅋㅋㅋ
안내소는 공사중이더라구요.
요기에서도 사슴 발견! ㅋㅋㅋ
저의 이동경로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저 곳들을 모두 다녀올 예정입니다.
오유누마 연못과 오쿠노유까지 보고 다시 내려와서 오니하나비를 보는 걸로! ㅎㅎㅎ
우선 아래로 쭉 내려가서 둘러보고 올라갈 것이라서 우선 뎃센이케 쪽으로 가봅니다.
이렇게 지옥계곡의 뷰를 실컷 감상하고 이제 올라가봅니다.
아까 이정표가 있던 곳에서 오유누마·오쿠노유 전망대쪽으로 이동합니다.
꼭 지정된 경로로만 이동하세요! 길을 잃을 수 있으니깐요.
생각보다 이렇게 오유누마 전망대까지 가는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까
해가지기전에 후딱 다녀오세요. 해가 지기 시작하면 금새 어두워지더라구요.
길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오유누마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중간에 이런 곳이 있어서 뷰를 또 감상해주고 이동!~
전망대까지 갈길이 멉니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평지도 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계단길도 나옵니다....^^ 하아....... 운동화 필수! 땀닦을 수건 필수!
족욕탕 가실분들은 족욕하실때 쓸 수건 필수!
분명 많이 걸은거 같은데 아직도 360m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계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m 더 가야됨.....산에서는 미터 측정법이 다른것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유누마 전망대에서 바라본 뷰 좋지 않나여? ㅋㅋㅋㅋ 힘들게 온 보람이 있었다랄까....
혼자걷다가 일행은 아니지만 같은 경로로 가는 아저씨 한분이 계셨는데
소통은 잘 안되었지만 은근 츤데레같이 길안내도 해주시고
처음엔 길잃을까봐 불안했는데 덕분에 오유누마 전망대까지 왔던거같아여.
가는길에 나무도 그렇고 울창해가지고 해가 살짝졌는데도
어두워가지고 좀 무섭고 그랬거든욬ㅋㅋㅋㅋㅋ
전망대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오유누마 연못이랑 오쿠노유를 볼수있다고 해서 내려가봅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오유누마 연못 ㅋㅋㅋㅋㅋ
여기가 오쿠노유입니다. 이렇게 실컷 눈에 담고 사진도 찍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저는 오니하나비를 보러 지옥계곡전망대로 다시 이동을 했고,
그 일본인 아저씨는 족욕탕에 간다고 하셔서 중간에 빠빠이 했습니다 ㅋ.ㅋ
해가 더 지기전에 서둘러 이동합니다.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 가면 됩니다 ㅎㅎㅎㅎ
이제 좀만 더 가면 된다!
다시 지옥계곡 전망대쪽으로 왔더니 벌써 사람이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저도 슬슬 남은 자리로 이동해서 앉아봅니다.
나중엔 이렇게 사람이 꽉 찼구요, 그리고 한 십분뒤 본격적으로 오니하나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랄까 도깨비들의 재롱잔치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보고 많은 사람들이 빠지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여유있게 앉아있다가 슬슬 나왔습니다.
배가 출출하긴한데 밖에서 먹으면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몰리지 않을까 싶어서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기로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가는길에 기념품샵이 보여서 일단 구경하러 들어가보았습니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피규어들도 있는데 저 오목눈이 피규어랑 옆에 나무까지
사고싶었는데 사올껄 그랬나봐여 ㅋㅋㅋㅋ 후회중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도깨비 방망이도 팔고있었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요거 북해도한정 성게&털게 오차즈케인데 오차즈케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삿포로를 다니다보면 진짜 많이 보이는 오목눈이 굿즈들인데
귀여움을 참지 못하고 몇개 주섬주섬 담아온 기억잌ㅋㅋㅋㅋㅋㅋ
요건 도깨비방망이 키링인데 색깔별로 의미가 있어서
나름 기념의 의미로 괜찮을지도? ㅋㅋㅋㅋ
이렇게 기념품샵 구경하고 살거 계산도 하고 편의점으로 이동합니다!
제가 심각한 술찌라서 술은 잘 안먹긴하지만 츄하이 한캔 정도는 먹거든요
삿포로 가시면 저 유바리메론 츄하이 꼭 드세요! 저는 진짜 캐리어 무게만 넉넉했어도
사서 쟁이고싶을만큼 맛있었어요 ㅠㅠㅋㅋㅋㅋ
생각외로 파는곳이 많지않아서 보일때 사두는게 좋아요. 은근 편의점에서도 잘 안파는 ㅠㅠ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사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온천은 안갔지만 그냥 한번 입어본 유카타 ㅋㅋㅋㅋㅋ
간단하게 편의점 음식으로 저녁을 때우고 유바리메론 츄하이 한캔했습니다 ㅋㅋㅋㅋ
기념품샵에서 사온것들인데, 북해도한정 오차즈케 2개랑
오목눈이 손수건들이랑 마그넷 2개 정도 사왔습니다 ㅎㅎㅎ
노보리베츠에서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 저의 삿포로 6박7일 여행 지도입니다.
'해외여행 > 24年。삿포로 札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삿포로 기차여행 6일차 : 삿포로 시내 (0) | 2024.09.07 |
---|---|
삿포로 기차여행 5일차 : 삿포로(札幌) <-> 오타루(小樽) (0) | 2024.09.02 |
삿포로 기차여행 4일차 :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일일버스투어 (0) | 2024.09.01 |
삿포로 기차여행 3일차 : 노보리베츠(登別) -> 삿포로(札幌), 삿포로 시내 돌아다니기 (1) | 2024.08.31 |
삿포로 기차여행 1일차 : 신치토세공항(新千岁机场) -> 하코다테(函館) (0) | 2024.08.07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삿포로 기차여행 5일차 : 삿포로(札幌) <-> 오타루(小樽)
삿포로 기차여행 5일차 : 삿포로(札幌) <-> 오타루(小樽)
2024.09.02 -
삿포로 기차여행 4일차 :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일일버스투어
삿포로 기차여행 4일차 :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일일버스투어
2024.09.01 -
삿포로 기차여행 3일차 : 노보리베츠(登別) -> 삿포로(札幌), 삿포로 시내 돌아다니기
삿포로 기차여행 3일차 : 노보리베츠(登別) -> 삿포로(札幌), 삿포로 시내 돌아다니기
2024.08.31 -
삿포로 기차여행 1일차 : 신치토세공항(新千岁机场) -> 하코다테(函館)
삿포로 기차여행 1일차 : 신치토세공항(新千岁机场) -> 하코다테(函館)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