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기차여행 2일차. 히로시마 (広島)

2016.11.24

그 다음일정인 히로시마로 이동!

미야지마구치역에서 산요선을 타고 30분정도 이동하면 히로시마역에 도착합니다.

열차시간표정보 http://www.westjr.co.jp/global/kr/timetable/ (영어로검색)

일본에서 항상 자주마시는 이로하스 모모! 일본여행은 늘 많이 걷는편인데, 기차여행하면서 하루 만보는 우습게 걷다보니 계속 목이타더라구요. ㅎㅎ

히로시마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 노면전차 타는곳이 보입니다.

히로시마역에서 원폭돔을 가려면 노면전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역에 나오면 저렇게 노면전차 타는곳이 안내되어있습니다. 

제가 갈곳은 원폭돔이라 겐바쿠돔마에(げんばくドームまえでんてい 原爆ドーム前電停) 방향으로 가면되니 2번이나 6번을 타면 됩니닷!

노면전차를 타고 이동, 히로시마역에서 겐바쿠돔마에(げんばくドームまえでんてい 原爆ドーム前電停) 하차 (150엔, 15분 소요)

아담한 사이즈의 노면전차.

약 15분정도 이동 후 도착한 겐바쿠돔마에(げんばくドームまえでんてい 原爆ドーム前電停).

이렇게 도로위에서 차들과 같이 움직이는게 생소하고 신기한 ㅎㅎㅎ

그리고 도보로 이동하다보면 원폭돔이 보입니다.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있네요 :)

원래 이곳은 히로시마현 물산장려관이였는데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이렇게 처참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철거하자는 입장과 보존하자는 입장으로 논란이였는데, 결국 보존하는 방향이 되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가 되었습니다.

원폭돔을 지나 돌아다니다 보니 원폭 어린이상을 발견.

이곳이 원폭 어린이상(原爆の子の像)입니다.

이 원폭어린이상은 2살때 피복당한 사사키 사다코씨가 10년 후에 백혈병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같은반 학생들이 원폭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위한 위령비를 세유기 위해 모금운동을 시작하여, 세워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삼각의 돔의 비석 정상에는 금색의 학을 안은 소녀의 동상이 세워져있습니다. 원자 폭탄으로 숨진 어린 아이들에 대한 기도의 상징으로 주위에는 알록달록한 색종이로 접은 학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히로시마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있습니다.

위치가 참 외진곳에 있어서 안타까웠지만 이렇게라도 위령비가 세워지고 관리하시는분도 계시니 다행이에요.

온김에 한번 방문해보고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이 위령비는 일본인분이 관리를 해주고계셨습니다. 

절로 숙연해지는 곳. 간단하게 묵념을 하고 위령비의 유래를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이 위령비의 위치가 참 아쉬운거같아요. 저렇게 원폭 어린이상은 눈에띄기 쉬운곳에 위치해있는데,

위령비의 위치는 정말 구석 외진곳에 위치해있어서 마음먹고 찾는거 아니고선 눈에 띄기 힘든곳에 있어요.

가뜩이나 저 화장실에 가려져 있는 모양새라...... 위령비가 있는쪽 벽만 높은 모양새....

저도 처음에 지도상엔 화장실 표시가 없었는데 찾는데 애좀먹었습니다.

요 위령비를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건데, 이 위령비 근처에 무궁화나무가 있는데 이 무궁화나무가 최근에 테러를 당했다고 하더라구요.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최근 CCTV까지 설치했다고 합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広島平和記念公園)내에 있는 원폭 사망자 위령비입니다.

여기에는 '편히 잠드소서. 잘못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니.'라는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두 번 다시 전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히로시마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기도의 장소입니다.

평화 기념 자료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한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200엔)

안에 내용은 좀 충격적인 사진들과 전시품이 많았습니다. 원폭 피해자들 사진과 피해자들의 옷들. 심지어 살점까지도 전시가 되어있다.

이렇게 히로시마 관광을 마치고, 상점가쪽으로 이동.

휘양찬란한 저녁의 상점가.

저녁과 커피한잔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